상품 경쟁력 높이고 쌀 소비 살리기 나서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이마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쌀 등급 표기’를 약 60여종의 백미 전 상품에 도입하면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쌀 상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쌀 등급’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한 5가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수분, 싸라기,분상질립, 피해립, 열손립, 기타이물) 백미를 분류해 특, 상, 보통 3단계로 상품 등급을 매기는 제도이며 쌀 등급 표기제는 농립축산부의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해 내년 10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쌀 상품의 신뢰를 높이고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올해 수확된 햅쌀 상품 중 일부에 쌀등급을 표시해왔다.

12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백미 전 상품으로 확대해 쌀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감소하는 쌀소비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마트 쌀 매출 분석 결과, 2015년 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올해도 10월까지 15.2%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마트는 이번 등급 표기와 함께, 기존 운영 중인 다양한 자체 제도를 지속 실천해 쌀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도정일로부터 30일 이내의 쌀만 정상가격에, 30~45일된 쌀은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도정일로부터 45일이 지난 쌀은 판매를 하지 않는 쌀상품 판매기간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쌀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무거운 쌀을 직접 들고 가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산지 직접 배송제도를 도입해 매장에서 계산 후 고객이 직접 들고 가지 않고 집에서 쌀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올해 4월부터는 뽀로로쌀, 라인프랜즈 쌀, 무명식당 혼합곡 등 다양한 특화 상품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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