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주변 개발지역 중 가장 큰 정비구역

▲ 용산4구역 전면 용산역 일대 개발현장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졌던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8년 만에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28일 용산4구역 신축현장에서 조합원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 2006년 4월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이 지정된 지 약 11년 만에 이뤄졌으며,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효성이 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된 후 구는 건축심의,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계획 심의, 환경영향평가서 심의 등을 이행하고 지난 9월 최종적으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이어지는 1.4km 구간의 문화공원·공공보행로와 이벤트 공간, 복지시설 등을 확보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되고 공항철도,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용산역 주변은 관광과 교통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용산4구역 주변은 커다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용산 민자역사 내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선 이후 중국인 등 해외관광객이 급증했으며 용산역 전면 2, 3구역 주상복합 건물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올라서고 있다. 용산역 전면 1구역 ‘용사의 집’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앞뒀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 사옥 내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으로 맞은편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할 예정이다. 국제빌딩주변 5구역도 의료관광호텔을 신축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중이다.

 구는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일명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진행한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에 지상 공원과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지하광장과 공용주차장, 부대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용산4구역 정비사업 시행 면적은 5만3066㎡이며 이중 정비기반시설 부담면적 2만2672㎡을 제외한 대지면적은 3만393㎡이다.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31~43층, 1140세대) ▲업무시설 1개동(34층) ▲공공시설(5층) ▲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등이 들어선다. 예상 공사비는 약 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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