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양천향교~겸재정선미술관' 탐방코스 구성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수능 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투어를 운영한다.

강서의 대표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보는 이번 투어는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문화체험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문화 탐방코스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하는 시간과, 문화도시 강서를 새롭게 발견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투어코스는 강서3절(江西三絶)로 일컫는 3대 명소 허준박물관, 양천향교, 겸재정선미술관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허준박물관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확인한다. 또 전통 한의학을 집대성한 허준 선생의 업적과 박애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600년 역사의 전통과 역사를 품고 있는 양천향교를 방문한다. 전국 234개 향교 중 서울 지역에 남은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에서 조상들의 지혜와 드높은 선비정신을 배운다.

역사문화투어의 종착지는 진경산수화풍을 정립한 정선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이다.

중국화풍에서 과감히 벗어나 우리만의 양식으로 우리 산천을 생생하게 화폭에 담아낸 정선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며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위대함을 마주하게 된다.

구는 관내 고등학교 22개교를 대상으로 참가단을 선착순 모집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다. 전문적인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친절한 설명으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고장에 숨어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찾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영감과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일생일대의 시험을 치르느라 지친 학생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남아 있는 수험일정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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