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2동 주민동호회 ‘주화무예’ 활동

시사경제신문 이승재 기자 = 구로2동 주민동호회가 지역 내 쓰레기 무단투기 파수꾼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2동 토박이로 구성된 주민 볼링 동호회가 ‘주민화합과 무단투기예방을 위한 주민모임’(약칭 주화무예. 대표자 신연숙)을 만들어 지역 내 고질문제인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나섰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구로2동에는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동포들은 쓰레기 처리방법, 교통법규 등의 한국 생활 질서가 생소해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났다. 특히 쓰레기 분리수거, 종량제 봉투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골목에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주화무예 모임은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무단투기 없는 거리, 깨끗한 구로2동’이라는 슬로건이 기재된 어깨띠를 두르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단투기 상습 장소 인근의 주민과 중국동포 가정을 방문해 일대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주화무예는 앞으로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아이디어를 구청에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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