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장바구니 등 친환경사업 눈길

▲ 행당제2동 주민들이 폐현수막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이승재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제2동은 대림아파트 내 ‘텃마사랑’ 단체와 함께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텃마사랑 환경지키기’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주로 주부들로 구성된 ‘텃마사랑’은 처음에는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해 아파트 내 테니스장을 텃밭으로 조성해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었다.

이 공간에서 주민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마을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게 되었고, 그 첫 번째 과제가 버려지는 현수막에 대한 환경문제였다.

이 사업은 2016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주민참여공모사업'의 일환이다. 행당2동 주민센터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을 ‘텃마사랑’에 전달하면, 텃마사랑 회원들은 폐현수막으로 앞치마, 장바구니, 신발주머니 등의 생활용품을 직접 만든다.

새로 탄생한 생활용품들은 관내 저소득 어르신 및 주민들에게 무료 배포하거나, 폐휴대전화 및 검은색 비닐봉투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지역 환경문제를 주민들에게 각인시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리사이클링하는 사업이다.

특히 신발주머니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상 배부하는 등 제작된 생활용품이 필요한 곳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통망 구축에도 힘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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