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大인천 '메카트로닉스과' 로봇개발팀 선두
지능로봇경진대회서 장려상.. 창의적 로봇전문인력 발굴ㆍ육성

▲ 최근 개최된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에 폴리로봇팀과 PROJECT-R팀으로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한 메카트로닉스과 학생들과 염기원 지도교수(뒷줄 가운데).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우영)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폴리텍대학 전국 34개 캠퍼스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폴리텍대학(학장 김소림) 메카트로닉스과는 최근 '제18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그 중심에 섰다.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는 기계와 전자가 합친 학문이다.

기계에 관련된 이론과 장비를 다루며 관련 기술을 배운다. 현재 이 과는 '물류자동화전공시스템', '통합 PLC 제어전공시스템', '통합 PC 제어 전공' 등의 특성화 분야로 나눠 전문화 교육 중이다. 특히 로봇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공존시대를 열어갈 메카트로닉스과의 도전과 미래를 조명해 본다.

◆50여 년간 기술 인력 양성... 대한민국 대표 직업훈련대학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학장 김소림)는 1968년 직업훈련교사 양성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기능인력과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직업훈련대학이다.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양성ㆍ배출해 국가경제와 지역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인천폴리텍의 학사운영을 살펴보면 학위 과정과 비학위 과정으로 구분한다. 학위과정은 전문학사 과정인 '다기능과정', 4년제 대학공학사과정인 '학위전공심화과정'과 '비학위과정인 기능사 1년', '6개월과정', '기능장 1년 과정', '취약계층(여성특별, 베이비부머 등) 3개월 과정'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 졸업과 동시에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교육훈련, 학기당 백만 원 안팎의 저렴한 등록금,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 일학습병행제를 적용한 학사운영 등이 인천폴리텍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기계와 전자가 합쳐진 '최첨단 복합 종합기술'

메카트로닉스과는 기계와 전자가 합쳐진 최첨단 복합 종합기술을 다루는 학과로 기계와 전기ㆍ전자 제어에 관한 기술을 교육한다.

이 과는 '물류자동화전공', '시스템통합 PLC 제어전공', '시스템통합 PC 제어 전공' 등 3개의 특성화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분반형태의 세부전문화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물류자동화전공은 항공, 해운 및 육상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운용할 물류자동화 기술을. 시스템통합 PLC 제어전공은 PLC(전력선통신)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체의 자동화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시스템통합 PC 제어 전공은 PC(마이컴)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의 자동제어시스템을 운용하는 PC제어 기술을 배운다.

메카트로닉스과는 기업체와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체 직무교육, 향상교육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맞춤형 교육으로 정원의 30%이상을 예약취업 시키고 있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 로봇기술 구현

최근 제18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개최됐다.
포항시 주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주관, 포스코와 산학협동재단, 유엘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포항 만인당에서 열렸다.

인간 생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지능로봇 기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한 로봇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된 이 대회는 지능로봇ㆍ퍼포먼스로봇ㆍ수중로봇ㆍF-로봇 아이디어 등 4개 종목의 경연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8년째 이어온 해당 대회는 미래 로봇산업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로봇 전문인력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로봇강국으로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회 출신 인재들이 로봇관련 기업 CEO나 관계자 및 국내외 연구기관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인천폴리텍 메카트로닉스과는 1,2학년이 연합해 '폴리로봇팀', 'PROJECT-R팀'으로 참가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상(장려장)을 수상했다.

▲ 폴리로봇팀의 재난탐사 지능형변신로봇 'PR-16'
▲ PROJECT-R팀의 재난탐사 지능형변신로봇 'PR-001'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공존시대 만든다
 

◆폴리로봇팀, PROJECT-R팀... 재난탐사 지능형 변신로봇 개발

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두 팀은 메카트로닉스과에 새로 부임한 로봇전공자 염기원 교수의 교육과 피드백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5개월간 로봇개발에 매진했다.

전문적인 로봇수업이 일부 부재한 상황에서 염 교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학생들은 기계설계실무, 기구설계, 제어관련 시스템 운영 등 로봇 개발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배웠다. 또 3D프린터를 이용, 관련 부품을 수백 번 만들고 조립 하는 과정을 통해 폴리로봇팀의 'PR-16', PROJECT-R팀의 'PR-001'을 개발했다.

이 로봇들은 재난지역에서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을 돌아다니며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재난탐사 지능형 변신로봇이다.  특히 'PR-16'로봇은 국내 최초의 3족 로봇으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폴리로봇팀 최태호 학생... 관련 분야 안정적인 취업처에 만족

이번 대회에 폴리로봇팀 팀원으로 참가한 최태호(남 27세, 2학년)학생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메카트로닉스과의 전망을 고려해 이 과를 선택했다. 최군은 염기원 교수의 권유로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고 이것은 최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최군은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학내 팀원들과 밤샘 작업을 하면서 로봇 개발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실습했다. 반복과 실패의 과정을 통해 실력을 쌓은 최군은 대회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학교 위상도 높였다.

메카트로닉스과는 대부분 기업에서 활용되는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취업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안정된 취업처가 많다. 2년의 학위 과정을 마치고 1년 정도의 취업을 거치게 되면 3, 4학년으로 편입해 4년제 학위과정을 마칠 수도 있다. 최군은 염교수의 체계적 피드백 및 로봇개발과 자기 성취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위한 편입학절차도 고려중이다.

◆김소림 학장... "한국폴리텍대학의 시대적 변화, 그 중심에 서겠다"

▲ 김소림 학장.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대한민국 유일의 로봇대회다. 우리 학생들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것 만 으로도 자랑스러웠는데 장려상까지 수상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대학교 및 전문대학의 약 15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쳤고 그 중 20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여름 방학은 물론 추석 연휴에도 밤샘작업에 매달려 거둔 결실이기에 더욱 기쁘다. 또 학교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세워줘 의미가 남다르다. 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를 알리는 다양한 시도를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폴리텍대학도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의 창조적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캠퍼스는 앞으로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 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시대적 변화, 그 중심에 인천캠퍼스가 서겠다.
 
▲ 폴리로봇팀 팀원들이 'PR-16'을 조립하고 있다.

▲ PROJECT-R팀의 팀원들이 'PR-001'을 조립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연혁

2016. ~한국폴리텍Ⅱ대학
2015. 03. "안성캠퍼스" 한국폴리텍Ⅱ대학에 통합
2012. 09. 학위전공심화과정 개설(5개 학과)
2008. 03.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폴리텍Ⅱ대학으로 개칭
2006. 03. 한국폴리텍Ⅱ대학으로 개편(2개 캠퍼스 통합)
2005. 11. 2005년 하반기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운영기관 선정
2003. 09.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2000. 11. 2년 연속 최우수 기능대학 평가
2000. 07. ISO 9001학사업무 국제 품질 시스템 인증 획득
1999. 11. 최우수 기능대학 평가
1998. 02. 학교법인 기능대학 인천기능대학으로 개칭
1992. 03. 인천기능대학으로 개칭(기능장과정 설치)
1977. 04.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개칭
1968. 06. 노동청 중앙직업훈련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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