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위원회, 학교급식 개선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서울시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체계가 개선돼 그동안 비중이 적었던 수산물 급식의 원상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 (새누리당, 강동2)이 23일,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위원회(이하 센터 운영위)가 학교급식 수산물공급체계 중 산지공급업체 개념을 없애고 공급과 납품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유통센터는 2013년 11월 수산물 공급을 시작하면서 산지공급업체 개념을 도입하고 학교급식에서 많이 취급하는 10가지 품목에 대해 사조산업(부산 소재), 거제수협 등에서 원물 및 전처리를 하고 각 학교로의 배송은 서울인근 9개 HACCP업체가 하도록 공급과 배송을 이원화했었다. 이는 안전성 및 원산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수산물 공급의 가격안정성 및 품질의 동일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원거리 작업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고, 클레임 대처에도 원활하지 못해 지난 3년간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차지하는 수산물 비중이 하락한 요인이 됐다.

이에 센터 운영위는 금년 1월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개선안이 결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2017년부터 안전성 우려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납품업체 선정시 원산지와 방사능 안전성 관리 및 품목별 제조보고서 작성 평가지표를 신설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 내에 설치된 친환경유통센터는 8월 현재 778개 학교(전체의 59%)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2014년 11월 중립적인 센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현재 교육위원회 송재형 의원(새누리당)과 기획경제위원회 이신혜 의원(더민주당)이 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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