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팔라완 선박서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팔라완인 등 10명이 구조”

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이 4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인 팔라완 국적 선박의 조난자 10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 필리핀 해영, 현대상선 구조대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기존 항로에서 64마일(약 115km) 떨어진 조난선박으로 이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현대 유니티호의 승무원 조난자 10명 모두를 구조 응급처치를 마친 후 괌 구조센터(RCC) 미 해안경비대(USCG) 선박(Washington No.1331호)에 인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반나절 정도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명을 모두 무사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매뉴얼대로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2년 12월에도 ‘현대 페이스호’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전복된 ‘2008 명성호’의 구조에 참가한바 있으며, 향후에도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 유니티호는 대만 카오슝, 홍콩, 중국 옌타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브리스베인을 경유하는 4,7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2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으며, 인명 구조후 대만 카오슝으로 정상적으로 항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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