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절전소와 맞손…절전소 활성화 기대

▲ 강북구가 강북절전소 협의체와 지난 26일 절전소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우측 다섯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강북절전소 협의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절전소 운영 활성화를 위한 주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역 주민 12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강북절전소 협의체 대표 16명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2년간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은 ▲‘저탄소 녹색도시 강북’ 실현을 위한 지식과 정보 교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동 실천과제 발굴 및 추진 ▲‘원전하나줄이기’ 등 에너지 정책에 주민 참여 확대 및 실천 분위기 확산이다.

이어서 열린 주민 포럼에서는 박혜영(서울시 에너지드림센터 팀장) 강사가 ‘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에너지자립마을의 의미와 성공 사례를 설명했으며, 심재철(서울시 에너지살림도시 홍보대사) 강사가 석관두산아파트의 에너지자립마을 추진 과정을 보여줬다.

구는 온실가스 발생량 중 에너지 소비로 인한 이산화탄소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중심의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주민커뮤니티 11개소와 공동주택 5개소로 구성된 강북절전소는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發電)’이라는 취지로 구성원 스스로 전기와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에너지 절약을 혼자 실천하는 것보다 온 동네가 힘을 합하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해결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을 구민들이 공유하는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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