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1.2.3 행복사업', 마을 복지 증진 기대

▲ 서대문구 차별화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구현을 위해 ‘서대문 1.2.3 행복사업’을 추진한다.

시사경제신문 이승재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차별화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구현을 위해 ‘서대문 1.2.3 행복사업’을 추진한다.

숫자 1은 하루도 빠짐없이, 한 사람도 빠짐없는 방문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제로화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동장과 팀장이 ▲하루 1회 가정방문 ▲주 1회 이웃(자원)찾기 ▲월 1회 사례회의를 실천한다.

서대문구는 어르신, 출산가정, 빈곤가정 등 방문 대상자별로 복지서비스 내용을 안내하고 연계하기 위해, 방문 대상자의 소득, 재산, 부양의무자 기준 등에 따른 상황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표준화한다.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4종 시스템 ▲복지방문지도 ▲맞춤복지검색 ▲행복1004콜센터 ▲복지사각지대 발굴창구 천사톡도 가동된다.

취약계층 가구를 지도와 연동한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인 방문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서대문구가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ㆍ중위험군으로 등재돼 있는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특히 자살위험 대상자를 집중 관리한다.

‘찾아가는 법률홈닥터’는 법률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법률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구청에서 진행하던 법률홈닥터 사업을 확대해 법무부 소속 조을원 변호사가 직접 동 주민센터를 방문, 주민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의 법률서비스 접근이 용이해져, 서민의 법률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강화된 시스템과 인적 인프라가 보다 다양한 복지 지원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숫자 2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2-gether), 주 2회 따뜻한 이웃(자원) 찾기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복지플래너(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가 복지통장과 함께 ▲하루 2회 빈곤위기가정 방문 ▲주 2회 이웃(자원)찾기 ▲월 2회 사례발굴을 추진한다.

또 지속가능한 복지는 결국 마을에서 가능하다는 명제 아래, 서대문구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99명이 마을을 위해 의제를 발굴하고 과제해결을 위한 정기회의와 분과별 소모임을 갖는다.

동 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는 상하반기 공동사업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동네복지 구심점 ‘복지통장’이 복지플래너와 함께 빈곤위기가정을 방문하고 모든 복지통장이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 찾기에 주력한다.

또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별 다양한 단체가 돌봄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1단체 1가정 맺기’도 추진된다.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복지공동체 ‘나눔이웃’은 올해 4개 동(천연동, 신촌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에서 시작돼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서대문구 복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숫자 3에는 보건-복지-마을(삼각) 연대로, 구민 30% 이상이 복지서비스를 향유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실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어르신 방문을 만 65세 도래자뿐 아니라 만 70세 도래자도 추가하고 출산가정 방문도 병행한다. 또 수급자 중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방문 서비스를 확대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은 2012년부터 자체 시행해온 동 복지허브화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서대문 1.2.3 행복사업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모범 모델이 돼 마을마다 더욱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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