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사 협조 난항 예고,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불발

▲ 의장단 선출에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몸살을 앓았던 강서구의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재적의원 20명중 출석의원 11명 의원(더민주 8명, 무소속 3명)들이 의장투표를 감행, 더불어민주당 4선의 이영철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강서구의회가 막판 의장 선출에 몸살을 앓으며 새누리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했다.

강서구의회는 애초 6월 21일 의장단 선출을 예정했었지만 4.13총선 이후 전반기 원구성(더민주 11명, 새누리 9명)과 다른 구도인 새(9), 더민주(8), 무소속(3)으로 의회가 구성돼 적잖은 마찰과 파행을 겪으면서 의장단 선출을 미뤄왔다.

19일 오전 11시 제 241회 임시회를 개최한 강서구의회 의장단 선출은 초반부터 삐꺽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새누리당 탁수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도화선으로 여야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의 의사발언이 이어졌다.

탁수명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제 7대 전반기 의회의 구성이 더민주(11), 새누리(9)으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에 따라 의장, 상임위위원장 3석을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 상임위원장 1석을 새누리당이 확보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의회 구성이 새누리(9), 더민주(8), 무소속(3)으로 바뀐 상황에서 다수당이 된 새누리당이 전반기 협상에 의거 의장직을 수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소속 신창욱 의원은 의사발언을 통해 “나를 포함한 무소속 3명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합친 다수파로 새누리당과 협상을 진행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라고 표명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무소속 의원들이 야합에 의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의석수가 우선인 의회의 원칙에 따라 새누리당은 다수파를 인정해야 한다. 여야 모든 의원들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장단 선출에 합의점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새누리 경기문 의원, 더민주 김병진, 장상기 의원 등이 자당의 입장을 내세운 의사 발언이 진행 됐지만 의회는 정회됐고 5시 30분 새누리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재적의원 20명 출석의원 11명(더민주 8명, 무소속 3명)의 의원들이 의장 투표를 실시, 4선의 더불어민주당 이영철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고 부의장은 선출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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