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송 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 빛났다
임기 반환점, 중단없는 '명품도시 강서' 만들기 완성

▲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지방자치 민선 6기로 출범한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 2년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지역의 미래를 내다보고 장ㆍ단기적 시책 추진에 가속도를 붙여 지역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먼저 전반기 강서구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사업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최대의 성과로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수 천 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서구는 수십 년 주민의 숙원사업인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항공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 이화의료원, 서울식물원 등이 착공했고, 서부지하철 노선 연장을 서부 광역철도로 변경하는 노선을 확정 지으며 서남권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아울러 주민 안전을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CCTV도 크게 늘리는 등 중단 없는 도약으로 명품도시 강서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노현송 구청장과 1.200명의 공무원들이 그려나갈 강서의 미래와 발전 과제를 조명해본다.

Q. 민선 6기 임기 반환점이 지났다. 지난 기간을 간단하게 평가 한다면.

- 지난 2년은 '중단 없는 도약으로 명품도시 강서'를 만들어가는 민선6기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진 중요하고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뜻하지 않은 메르스 사태 발생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민이 모두 행복한 '명품도시 강서' 실현을 위해 구정발전의 틀을 세우고 기반을 확고히 다지면서 흔들림 없이 그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마곡지구 개발을 비롯해 고도제한 완화, 의료관광 특구 지정 등 중장기 사업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면서 명품도시의 면모를 하나 둘씩 갖추어 가고 있다. 또한 구민의 삶과 직결된 교육, 복지, 문화 분야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이런 성과들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4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2015년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29개 분야의 대외 평가에서 수상을 하면서 민선6기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고, 계속 늘어가는 복지예산이 구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현실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구민 생활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여 구민들의 삶에 활력과 희망이 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착실히 다져온 구정의 굳건한 토대와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명품도시 강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민선 6기 전반기의 최대 성과는 의료관광특구 지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진행사항은.

- 강서구 의료관광특구의 정식 명칭은 '강서 미라클 메디(Miracle-medi) 특구'다. 기적을 의미하는 'Miracle'과 'Medical(의료)'의 약자인 'Medi'가 결합된 명칭으로 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고,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하는 기적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우리구가 가지고 있는 높은 의료 수준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특구'라는 시너지를 더한 결과물이다.

특구 지정으로 구에 각종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계획된 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구에는 최고급 의료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게 되고, 해외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지역상권이 발전하고 새로운 일자리들도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이는 지역 내에 의료와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등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돼 의료 산업자체의 부가가치뿐만 아니라 취업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것이야 말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것이고, 지금은 그간 착실하게 준비해온 특구 계획안에 따라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 새 병원에는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가 건립되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를 설치하는 등 원스톱 체계를 갖춰 해외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들도 펼쳐진다.

또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의료 시스템도 마련되며, 국제간병인과 같이 환자의 즐거운 치유를 돕기 위한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허준 선생의 고향이자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한방과 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꾸준히 해외환자를 늘려 나가기 위해 국ㆍ내외 마케팅, 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 표기를 병기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전문용역결과에 따르면 특구지정으로 생산유발효과가 2천77억 원, 소득유발효과가 5백7억 원, 그리고 4천2백여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공항 고도제한도 지난해 항공법이 개정되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의 가능성은.

- 또 다른 핵심사업인 공항 고도제한 완화사업도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강서구는 부천시, 양천구와 함께 공동용역을 추진했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를 통해 항공법 개정까지 이뤄냈다.

이제부터는 항공학적 검토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비가 필요한 후속규정은 없는지, 개정된 항공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국회와 함께 세부적 보완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도 국토부가 ICAO와 국제항공기준 완화를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ICAO와의 교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앞당기고, 미래 서울의 중심지가 될 마곡지구의 가치를 한층 높여 개발하기 위해 6월 23일 SH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도제한 구역의 일괄적인 완화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의 개정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입법예고 중인 항공학적 검토 절차가 마련되고 이번 SH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첫 번째 고도제한 완화 사례가 마곡지구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공사가 고도제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곡지구 내 마이스(MICE) 단지가 초고층으로 개발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주변 지역의 가치 상승은 물론 고도제한 완화 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Q. 마곡지구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 마곡지구 개발 사업은 강서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사업이 추진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 마곡지구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타워크레인, 잿빛 건물의 형체만 들어서 있어 다소 복잡한 모습이지만 2017년이면 LG사이언스파크가 1차 준공을 하고, 2018년에 이화의료원 새병원이 개원을 하게 되면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서울식물원으로 명칭이 제정된 중앙공원도 2017년말 일부개장을 하고 2018년 5월이면 전부 개장을 하게 돼 강서구가 미래 서울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친환경 경제 중심지이자 21세기 첨단 R&D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

Q. 최근 서부광역철도가 확정 되면서 강서구 주민들의 수 십년 묵은 숙원시압이 해결됐다. 이와 관련해 남은 과제는.

- 화곡동일대 주민, 강서구청 주변 주민들에게 아주 오랜 숙원 사업인 서부광역철도 사업도 지난 17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확정됐다. 부천 원종동에서 강서구 화곡동 지역을 거쳐 홍대입구를 잇는 노선이다.

처음에는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위해 마포구와 양자간 협약으로 진행되던 까치산(화곡)~홍대입구선 노선연장 사업에 부천시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서부광역철도 사업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서울 강서 양천, 경기 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200만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지만 남부, 동북부 지역에 비해 도심 진입 교통망이 취약한 편이다. 강서구는 지하철 분담률이 20.8%로 서울 평균(26.7%)에 못 미치고, 부천은 15.1%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부광역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며, 연말까지 국가재정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서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 시행 사업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Q. 주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과 복지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 안전은 구민을 위한 최고의 행정서비스다. 최근 연이은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사회적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사후적 대처보다는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둬 재난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강력범죄 및 각종 사건ㆍ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공 CCTV를 범죄 다발지역과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지난해 구축한 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해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도 힘쓰도록 하겠다.

또한 보행자들의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방화대로, 공항대로, 강서로, 등촌로, 양천로 일대 총 1.6km 보행자 안전펜스를 신설ㆍ정비하고,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한 이면도로를 말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구적 수해안전망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후 도로시설물 등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복지 역시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워도 구민을 돌보기 위한 노력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에 제공토록해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장애인 자활능력 향상을 위해 수요에 맞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2개소에서 생산된 제품은 판로개척, 브랜드 개발 등의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사회적 약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Q. 주민들의 관심이 큰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그동안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대표,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혁신교육도시 추진단이 중심이 돼 구민들과 노력한 결과, 지난 해 12월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됐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교육 지원 사업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마을·학교 연계 지원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운영사업 등 7개 분야 36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구성된 혁신교육 추진협의체를 중심으로 마을 결합형 학교, 학생자치연합회, 울타리 교사양성 등 교육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혁신교육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모두가 독서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책 읽는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복지관, 경로당 등 유휴공간을 확보해 작은 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하고, 전자도서관 서비스 기반을 넓혀 나가기 위해 전자책을 1만 5천여 권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든 배움을 원하는 구민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Q. 구민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말은.

- 인구 60만 시대에 접어든 강서구는 이제 단순한 도시를 넘어 서울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도약의 터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구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체감지수를 높여나가기 위한 정책도 활발하게 펼쳐 나가겠다.

아울러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하고, 구민 한분 한분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민생을 살피는 일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실 대ㆍ내외적인 여건은 그리 녹녹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경기상황과 보편적 복지로 인한 구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마곡지구를 필두로 그간의 노력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우리 강서구가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성장해 세계 일류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강서의 미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

▲ 강서형 지역복지모델 yes! 동희망드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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