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이에이티㈜, 항공기엔진정비사업 육성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우측 첫번째)이 8일 항공엔진테스트시설 완공 기념행사에서 내빈들에게 보잉 777 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상용항공기엔진 전문수리업체인 아이에이티㈜와 함께 대규모 항공엔진 테스트시설을 완공했다.

대한항공과 아이에이티㈜는 8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에서 인천 항공엔진정비센터 1단계 사업인 항공엔진테스트시설 완공 기념행사를 열고 항공기엔진정비사업의 체계적인 육성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안상수 국회의원, 노경수 인천광역시 의회의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와 첨단 시설을 갖춘 항공엔진 테스트시설 완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최고의 엔진 테스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에이티㈜가 설립한 인천 항공엔진테스트시설의 테스트 셀은 세계 최대의 크기인 가로 14m, 세로 14m로, 최대 15만파운드급의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항공기에 장착되고 있는 최고 추력 엔진이 B777 기종에 장착된 11만5000파운드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초대형 엔진의 테스트와 향후 개발될 차세대 신형엔진의 테스트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항공엔진정비센터 2단계 사업인 항공엔진정비 부문의 시설까지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종합적인 항공기 엔진 정비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향후 대한항공과 아이에이티㈜는 항공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각각의 엔진정비 능력과 초대형 엔진 테스트 능력을 결합해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인천 영종지구를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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