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널리 빛내는 미친 사람들 만나기

▲ 삼광노리 기획회의, 꿈 많은 관내 중3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란 무엇일까? 자신의 일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며 자신의 삶을 꾸리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그들의 광기 어린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상당 수 사람들은 그 광기로 인해 전문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삶과 노력을 본받고 싶은 학생들이 똘똘 뭉쳤다.

금천직업진로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사)문화예술교육협회(이사장 허찬영)와 함께 지역 내 중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중학생들에게 직접 맡겼다.

학생들은 자신이 꿈꾸고 있고, 자신의 미래를 살고 있는 전문 직업인을 만나기 위해, ‘삼광노리’를 만든 것이다.

‘삼광노리’란 세상을 널리(廣) 빛내는(光) 미친(狂)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멘토링 프로그램으로서 기획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브랜드이다.

즉, 학생들 각자가 꿈이 다르고 만나고 싶은 직업인도 다르지만, 전문 직업인에게는 한결같이 세 가지 광(廣, 光, 狂)이 있다는 것이다.

‘삼광노리’는 오는 12월 17일, 20일, 26일 3일에 걸쳐 안천중학교, 동일중학교, 문성중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각 학교에서 4시간씩 진행되며, 10개 분야 전문가들을 학생들이 직접 섭외하고,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게 된다.

어떤 전문가를 섭외할 지는 전적으로 학생들의 활동에 달려있으며 학생들은 교육을 받는 수요자가 아니라, 교육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고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누구보다 많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진로상담의 기회는 별로 없다.

더욱이 학년 말인 요즘은 교과수업에 대한 부담이 적은 대신, 자칫 나태하게 보낼 수 있는 시기라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진로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구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내년 3월 금천직업진로체험센터(가칭)를 정식운영하기로 계획하고, 올 하반기에는 ‘삼광노리’를 비롯하여, ‘두레 진로상담’, ‘카르페디엠 진로캠프’ 등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산동에 위치한 디지털단지의 많은 기업들과 연계해, 현장 중심형 직업체험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진로탐색을 통하여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학습에 대한 내적동기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광노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금천구 교육담당관(☎2627-281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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