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원인 조사, 침수방지 시설 설치

성북구가 올해 7월 26∼28일 사흘 동안 605mm의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침수됐던 지역 내 주택들에 대해 ‘세대별 맞춤형 침수방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가 당시 침수주택 367곳 전부를 대상으로 침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건물누수가 166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수역류 136세대, 노면수 월류 43세대, 기타(장기 외출 등에 따른 조사 불가) 22세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북구는 건물 노후화로 건물주의 보수가 필요한 166세대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보수가 끝난 65세대를 제외하고 136세대에 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구는 먼저 하수 역류를 막기 위한 역지판을 이달 말까지 86세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한 달 동안에는 노면수가 집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7세대에 방수판을 설치한다.

아울러 내년 2월 말까지 하수관 4곳을 개량하고 빗물받이 등 9개의 하수시설물을 정비한다. 이 밖에 아직 조사하지 못한 22세대에 대한 침수 원인도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이 다양화, 대형화 되고 있는 가운데 수해로부터 안전한 성북 구현의 일환으로, 지난여름 수해를 입은 세대에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 방수판을 설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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