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회건설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 할 터

▲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

전문: 영등포구는 정치, 경제, 언론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말그대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랜드마크로 잡리잡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건립, 서울국제금융센터(SFIC), 문래 예술창작촌 준공 등으로 다가오는 금융.문화.관광복합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문래동과 양평동 등 일대는 공장과 군부대를 위한 배후도시 기능이 갖춰진 구도심권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지역간 균형발전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의회 제6대 후반기 오인영 의장은 "내년에 착공하는‘신안산선’광역전철망이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대림동, 신길동, 도림동 지역에 교통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고 단언했다. 또한 "우리구를 양분하는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가 이뤄진다면 영등포가 하나로 통합이 되고 지상 부분을 개발해 훨씬 쾌적한 도시 환경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등포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라는 절대적인 추대를 받아 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오인영 의장. 오 의장이 구상하는 의정설계와 구상을 들어본다.

▲ 오인영 의장이 을지상황실에 방문했다.

본문

Q. 취임 5개여월이 지난 지금 의장으로서 남다른 소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우선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우리구 의정사상 처음인 만장일치로 부족한 저를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인 영광이기

에 앞서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대의기관의 수장이 된 만큼 기쁨보다는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정을 이끌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만하게 구의회를 이끈 선배 의장들의 뒤를 이어 구민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의회건설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


Q. 후반기 의정활동의 중요 정책과 방향은 무엇인가.

A. 입법기능을 강화해 구민의 생활과 직결된 복지, 교육, 문화 분야에 있어서 조례 제·개정을 활발히 함으로써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그동안 구의회에서는 영등포구 효행 장려 및 지원 조례, 영등포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영등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을 제·개정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살기 좋은 행복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우선하고 꼼꼼히 살펴 나라 안팎으로 경제 불황의 그늘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요즘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드릴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생각이다. 또 교육 인프라 확대, 제2구민체육센터 건립,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구립 보육시설 확충,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학교폭력 근절 등을 통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선진 복지도시 영등포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Q.영등포구는 서남권의 대표중심지로 꾸준한 발전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에 걸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A. 영등포구는 서울 남부의 종가(宗家)로 사통팔달한 교통은 물론, 우리나라 정치, 경제, 언론의 중심입니다. 또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들어서고,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문래 예술창작촌이 준공되면서 국제
금융과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도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서민들이 소망하는 선진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 착공하는‘신안산선’광역전철망이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대림동, 신길동, 도림동 지역에 교통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구를 양분하는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가 이뤄진다면 영등포가 하나로 통합이 되고 지상 부분을 개발해 훨씬 쾌적한 도시 환경이 될 것이다.


Q. 영등포 지역은 타구에 비해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이 많다. 이에 따르는 산재된 문제들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그 대책과 방향은 무엇인가.

A. 영등포는 일제 강점기에 준공업 육성을 위해 형성된 도시로서 문래동과 양평동은 공장과 군부대를 위한 배후도시 기능이 갖춰진 구도심권으로 아직까지 이런 흔적들이 남아있는 반면 여의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명암이 교차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이유로 영등포구 내 지역 간 경제력, 문화적 선호도 등 많은 분야에서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도심은 도시계획을 새로이 해 재개발해야 하는데 시간과 재정이 막대하게 들어 어려움을 안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보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행부와 긴밀히 의논해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균형 발전을 이룩하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각 지역 의원들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거환경, 교육 문화 인프라 등에 대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 사업을 분배하여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오인영 의장이 가을맞이 대청소에 참여하고 있다.

Q. 집행부(구청)와 비교해서 기초의회의 의정 활동에 관한 ‘갑론을박’이 있다. 지방자치 발전에서 구의원님들의 ‘역할론’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과거와 달리 지방행정도 상당히 복잡?다양해지고 지역주민의 행정수요 또한 그 양과 질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아직 온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완전한 지방

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로부터 권한이 더욱 이양되어야 하며 재정 분권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부분이 미흡하다. 특히 이에 발맞춰 지방의회 의원들이 진정한 구민의 대변자로서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자질과 전문성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구의회에서는 SNS 사용 등 구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교육을 비롯해 의원 실무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의정활동 세미나, 국내·외 선진 의회 비교시찰 등을 통해 의정 우수사례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벤치마킹하는 등 주민의 의견을 신속하게 접하고 주요 정책에 반영하기까지 막힘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항상 현장에서 민의를 올바로 담아내는 구의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Q. 후반기 원구성은 의정 활동의 기본이 된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에 각 위원회의 협력 관계가 요구되는 대목에서 의장님의 리더십 스타일이 있다면.

A. 17명의 구의원은 각 정당의 공천을 받아 각 지역구를 대표해 선출됐고 또 이렇게 선출된 구의원들은 영등포구 발전과 구민복지를 위해 뛰고 있습다. 이들 모두의 의견이 의정활동 속에서 같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각기 다른 의견과 대안을 교통 정리하는 역할이 의장의 몫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모든 의정사안을 여·야 구분없이 16명의 의원들과 숙의하고 또 협력하면서 원만한 민주의회를 정립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근간으로, 구민의 대표인 17명 의원이 공부하고 일 하는 의정활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

도록 밑그림을 제시할 것이며 전체적인 의회운영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에도 나서 화합하는 의회상(像)을 정립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7명의 의원 모두가 구민으로부터 신망을 얻고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의장인 저 또한 동료 의원들로부터 신망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Q.집행부가 추진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 의회의 입장은.

A. 영등포구는 영등포역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동`·서로 지역이 단절돼 있어 지역발전이 이원화 되고 주민 간의 교류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저해하는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Q. 개인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활동은.

A. 평소에 시간이 되는대로 등산을 하고 있다. 사실 운동을 즐겨하는 편인데, 생활체육 영등포축구연합회 부회장,생활체육 영등포구등산연합회 회장 등을 수행하면서 체육과 더욱 가까워졌다.

Q. 받으신 상훈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A. 2011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선정 기초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 오인영 의장이 가을맞이 대청소에 참여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오인영 의장 프로필
 영등포구 라 선거구 새누리당


<주요약력>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학사)
▲영등포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전)
▲영등포구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전)
▲생활체육 영등포축구연합회 부회장(전)
▲영등포구 체육회 사무국장(전)
▲양평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전)
▲제4대 영등포구 구의회 행정위원장(전)
▲서울당중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장(현)
▲생활체육 영등포구등산연합회 회장(전)
▲명주건영주식회사 대표이사(전)
▲당산1동, 양평1,2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제6대 전반기 영등포구의회 운영위원장
▲제6대 후반기 영등포구의회 의장

원금희 기자/ 문정원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