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야 올해의 책 선정, 문화적 감성 충전

▲ 지난해 개최된 '책 선포식'.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16 구로의 책’을 선정했다.

구는 12일 “주민들의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2016 구로의 책’ 3권을 선정하고, 오는 22일 오후 3시 구청강당에서‘책 선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6년 구로의 책은 성인, 청소년, 아동 등 3개 분야로 나눠 정해졌다. 성인 분야에는 도시를 떠나 섬으로 간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담아낸 산문집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청소년 분야에는 인터넷카페를 개설한 주인공 온조가 다양한 사건을 접하며 시간의 양면성에 대해 깨닫고 진정한 가치를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김선영의 ‘시간을 파는 상점' 이다.

아동 분야에는 철길 위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한 철도원과 명예역장이 된 고양이 다행이의 이야기를 풀어낸 박상재의 ‘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이 채택됐다.

구로구는 2015년 9월부터 주민과 사서 등으로부터 400여권의 책을 추천받고, 구로책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분야별 후보도서를 선정한 후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대상별 최다 득표 도서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지난해 독서릴레이 및 도서 기증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 구로의 책 선포, 경과보고,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에는 청소년 부분 ‘시간을 파는 상점’의 작가 김선영씨가 ‘과거의 시간이 현재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강의할 계획이다.

책 선포식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2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는 10월까지 구로의 책 공유를 위해 독서릴레이도 펼친다. 독서릴레이는 책 선포식에서 책을 전달받은 첫 주자가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한 후 다음 주자에게 인계하고, 최종 주자가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구로의 책’ 선정 행사가 바쁜 일상으로 책 한권 읽기 힘든 주민들에게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더 많은 양서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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