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구청장 " 안전만큼은 과잉대응할 것"

▲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관내 장위동 공가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D급 재난위험시설물인 하월곡동 숭곡시장에서 안전점검으로 2016년 시무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던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김병환 성북구부구청장, 구 간부들과 함께 최근 안전취약지역을 둘러봤다.

김영배 구청장은 미로형 골목과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화재 등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전통시장을 돌며 현장에서 상인과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행정적 개선 조치와 시설 현대화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2015년 우리사회는 메르스와 세월호를 통해 주민의 생활에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방정부의 역할을 돌아보게 됐다" 면서 "안전에서 만큼은 과잉대응이 소극대응보다는 낫다는 자세로 주민의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하면서 재난 없는 안전성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병환 부구청장을 비롯해 도시환경국장, 안전건설교통국장 등 간부 공무원 13명도  보문3구역의 대형공사장을 비롯해 특정관리대상시설물, 단독주택 등을 합동순찰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지반 동결과 융해 현상이 반복돼 건축물, 공사장, 축대, 옹벽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균열 및 붕괴 등에 대한 선제적 안전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는 지난 1월 안전시무식을 계기로 20개 전 동의 위험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문제 우려가 있는 건물에는 균열폭 진행 측정기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구는 주민이 원하는 경우 적합성을 판단해 균열폭 진행 측정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성북구 전역에 1000개까지 설치를 완료해 생활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안전 요인을 주민과 함께 점검하고 예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안전은 참여하면 효과가 몇 배로 높아지는 만큼 주변 축대나 옹벽 균열, 지반침하 등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 등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구청 상황실(02-2241-3300)이나 각 동주민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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