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물류센터,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 확대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신세계그룹은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1000억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인 3조5000억원 보다 약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연간 1만44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가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투자 및 적극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올 해 말 오픈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한다.

하남시 신장동 하남지역사업 2지구 내 부지면적 11만8000㎡에 건축 연면적 46만㎡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신세계는 하남을 비롯해 올해 3곳의 신규점포 오픈과 2곳의 증·신축을 앞두고 있다. 또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5월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연초부터 ‘쓱 광고’로 주목받은 SSG닷컴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500억을 투자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와 배송처리 능력이 기존 보정센터의 2배 규모로 수도권 서부권역의 배송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작년 7월 선보인 SSG페이의 안정화와 작년 11월 진출한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TV쇼핑 또한  온·오프라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채용 규모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만4400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신세계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2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사 7개사를 포함해 총 53개사가 참여하는 상생채용박람회를 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지난 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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