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특화사업 확대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지난해 매니페스토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 소송 승소, 서울시 최초 구내식당 페이백 시스템 도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6기 3년차를 맞아 2016년 구정운영 방향을 '소통중심의 안전도시'로 정하고 주요 핵심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 일문 일답이다.

 

▲우선 2016년 동대문구 구정 운영방향은.

=민선6기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를 내세운 우리 동대문구는 올해 구정운영 방향도 ‘소통 중심의 안전도시’로 정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며 체득한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이라는 구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는 초기 대응도 문제였지만 국민과의 소통 부재 및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 정책 등의 숙제를 남겼다. 이에 따라 구는 37만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역점을 두고 구정을 펼칠 계획이다.

▲구민안전에 대한 구의 구체적인 정책은.

=동대문구는 작년 7월 안전담당관을 신설했으며 현재 재난안전정책 수립, 재난관리기금 운용 등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빙판길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듬누리 결연자에게는 서울시 최초로 ‘도시형 아이젠’을 지급했다. 예측 불허의 국지성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하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보강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신이문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가 끝나 이문동 일대 저지대의 침수를 예방하고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6월에는 용두3빗물펌프장 신설공사도 완료된다.  또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방범용 CCTV도  성능개선 및 추가 설치키로 했다.

▲2016년 주목할 만한 구의 주요사업은?

=올해는 대학교수 및 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미래창조구정경영 자문단이 구성된다. 이들은 구의 전반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구민과 함께 이끌어갈 세부사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동대문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동부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함께 혁신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1: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북한이탈주민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특화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찾아가는 동 복지센터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주축으로 하는 복지 생태계도 만들어진다. 또한 40여년간 출입이 통제됐던 배봉산 정상은 군부대가 지난 9월 이전되면서 연말까지 쉼터, 테마공원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선조들의 풍농기원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농대제 및 동별 전통 제례행사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

▲2016년 예산편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2016년 예산 총액은 42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0억원(6.47%)이 늘어났다. 복지예산 확대에 따른 국·시비 보조금 증가, 서울시 조정교부율 인상 및 공동재산세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초연금, 양육수당,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예산 증가액의 복지예산은 66.5%다.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 2243억원으로 173억원(7.7%)이 늘었다. 이에 구는 각종 행사성 경비와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하게 줄이는 감액 편성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대문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동대문구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믿음주고 신뢰받는 열린 구정을 펼쳐 임기를 마칠 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안전 관리에 집중하면서 동대문구를 경제·교통·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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