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ㆍ축 특산물, '판로개척 활성화'

 

▲ '솔발재 천녀초' 임채문 대표가 손님에게 천년초에 대한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복잡한 도시생활에 있어, 지하철은 막연한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식을 벗어나 생동감 넘치는 시골 장터로 변신하는 이색 열차가 있어 지하철 이용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삭막한 이 공간에 도시민들을 위한 삶의 공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청담역 5678 장터 열차가 그것이다.

바쁜 일상, 잠깐의 여유를 느겨보는 이곳에 가면 맛깔스런 사람 냄새, 생동감 넘치는 지하철 콘서트, 싱싱한 농ㆍ축 특산물이 가득한 정겨운 우리네‘전통시장’이 펼쳐 진다.

시골 장터 같은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5678 장터열차’가, 7호선 청담역을 빛내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7호선 청담역 ‘5678 장터열차’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3시8시 전국 19개 시·군이 정기적으로 참여해 원산지에서 바로 올라온 싱싱한 농ㆍ축산물과 지역 특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돕고 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농ㆍ축 특산물을 역사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자는 취지로‘5678 장터열차’를 지원하고 있다.

8량 가량의 열차는 과일, 채소, 산나물은 물론 인절미, 재첩,한우까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먹거리로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이날 판매하는 상품은 당일 새벽 산지에서 직접 올라오는 싱싱한 물건으로, 5678 장터열차에 엄선된 농민들은 구로에 있는 천왕차량관리소 까지 그날 팔 물건을 차에 싣고 올라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청담역으로 이동 판매하는 것이다.

지역 특산물을 파는 농민들 가운데 경상북도 영덕군 대표로 특산물을 팔고 있는 임채문(52)대표가 있다.
임 대표는 영덕의 각종 농ㆍ축산물과 더불어 ‘솔발재천년초’라는 영덕의 대표적 특산물을 홍보ㆍ판매하고 있다.

‘솔발재 천년초’는 영하 30도의 혹한과 영상 40도의 폭염에서도 견디며 우기에 10일 동안 물에 잠겨도 물이 빠지면 다시 살아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신비의 영초다.

천년초의 3대 기능은 제독, 청혈, 정장작용이며 심 순환계, 중추신경계,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성 있는 식품으로, 체내의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 줌으로써 청혈작용과 이뇨작용이 탁월해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활성화 시키며 인체에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 천 가지 병을 고칠 수 있어 ‘솔발재 천년초’라고 이름 지어진 영덕의 대표적 특산물을 적극 홍보 판매해 장터열차의 ‘메인 브랜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채소와 인심좋은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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