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지소연이 축구 팬들이 뽑은 2015년 남녀 축구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복 기자 = 손흥민(토트넘)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2015년 한해 동안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올해의 선수(남녀)',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에 대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2242명이 이번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 결과 손흥민과 지소연이 올해의 선수 남자, 여자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손흥민은 전체 2242표 중 656(29.2%)를 획득해 574(25.6%)를 얻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제치고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759(33.9%)를 받은 지소연은 595(26.5%)를 얻은 전가을(현대제철)을 제치고 여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의 골 부문은 지난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당시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이 뽑혔다. 이 골은 895(40%)를 쓸어 담으며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 당시 차두리의 60m 드리블에 이은 손흥민의 대포알 슛(410/18.2%)을 크게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기 역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대한민국 1-2 호주)이 뽑혔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동점골로 연장까지 갔던 드라마틱한 기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경기다. 대표팀의 투혼이 돋보인 이 경기는 779(35%)를 획득하며 380(17%)를 얻은 2015 U-17 칠레월드컵 브라질전(1-0 )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베스트' 설문 조사는 순수 축구 팬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2002년부터 매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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