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김승복 기자  =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FA3라운드(64) 대진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2015-2016 FA3라운드 대진이 8일 오전(한국시간) 확정됐다. 3라운드부터는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챔피언십(2) 팀들이 합류한다. 본격적인 라운드의 돌입이다.
 
추첨 결과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 만난다.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팀이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손흥민과 제이미 바디의 대결로 더더욱 흥미를 끄는 매치업이다.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마친 현재 레스터는 951(승점 32)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당당히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 있다. 실점(21)은 많다. 하지만 득점(32)이 더 많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리그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데, 그 중심에 놓인 인물이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다.
 
낮에 일하다 밤에 8부 리그 아마추어 선수로 축구를 시작한 바디는 올 시즌 EPL에서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그야말로 신데렐라로 급부상하면서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레스터에는 바디뿐만 아니라 득점 2(10)를 달리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도 있다. 이 무시무시한 공격의 팀을 토트넘이 홈으로 불러들인다. 토트넘 역시 케인과 손흥민 등 화력은 만만치 않다. 서로 반갑지 않을 껄끄러운 상대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기분 좋은 추첨 결과가 나왔다. 리그2(4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32강 티켓을 다툰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사우스햄튼과 격돌한다.
 
FA3라운드는 내년 18일과 11일 사이에 열린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