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기온 떨어져, 평년보다 낮고 바람 강하게 불어

▲ 서울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26일 오전 서울의 아침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한 가운데 초겨울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는 눈이, 제주도에는 눈이나 비가 내렸다.
 
이날 밤 9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산간과 전북 남원·익산·임실·진안·군산·장수 등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또 광주시와 경남 함양, 전남 무안·화순·나주·영광·함평·영암·순천·장성·구례·곡성·담양, 충남 당진·서천·송성·보령·서산·태안·청양·부여, 전북 순창·전주·정읍·무주·완주·김제·부안·고창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5(대도시)·10(일반지역)·20(울릉도) 이상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0(대도시)·30(일반지역)·50(울릉도)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27일은 전국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눈과 비가 그치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낮아져 서울이 -6, 춘천 -7, 대전 -2, 영주 -7도 등 영하권을 밑돌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28일은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경기 남부와 충남 서해안에는 눈이, 전라남북도 서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오다 아침부터 점차 그친다고 예보했다.
 
대륙 고기압에 의해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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