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경계 태세 강화

▲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위치도. 사진 현대건설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소속으로 의심되는 괴한들이 한국 건설사들이 진출해 있는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국내 건설사들은 주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대테러 조치를 강화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7(현지시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현장으로부터 70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13명이 체포됐다고 19일 밝혔다.
 
카르발라는 바그다드 남쪽 100에 위치한 도시다. 현대건설·GS건설·SK건설은 이곳에 604000만달러 규모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했다. 현재 카르발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39·SK건설 29·GS건설 21명 등 국내 건설사 직원 8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대에 테러 위협이 감지됨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카르발라 주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현장 출입 검문소를 설치하고 순찰을 보완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다만 이라크 정부 정보국은 이들의 신원 조사 결과 범죄 기록이 없는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역 축제기간 이후 석방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체포된 괴한들은 범죄기록이 없는 등 IS와 명확한 연관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이라크 정보국과의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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