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9일 밤 개막

▲ 박인비(27·KB금융그룹). 사진: AFP
▲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사진 AFP

 

 

 

 

 

 

 

 

 

 

시사경제신문 온라인 뉴스팀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 대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양분한 '양대산맥'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오는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72·6540야드)에서 벌어진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은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이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각각 5승씩을 거두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대회전까지 열린 30개 대회 중 3분의 1을 둘이 합작한 셈이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박인비의 독주처럼 보였다. 박인비는 3HSBC 챔피언스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6월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2승을 거뒀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3연패를 일궈냈고, 리코 브리티시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정점을 찍었다.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둔 이후 한동안 주춤했다. 하지만 8월 이후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4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2주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아시안 스윙' 대회인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두면서 세계랭킹을 비롯해 각종 순위 싸움에서 박인비를 앞지르기도 했다.
 
8'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한 박인비는 목표의식을 잃으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맹추격에 집중력이 되살아났고, 지난 16일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둬 리디아 고와 균형을 맞췄다.
 
이제 둘은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쪽은 다승,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대부분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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