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이어지던 서울 재건축 시장 '상승폭' 미미

▲ 계약을 망설이는 세입자로 인해 전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사진은 위 기사 내용과 관련없슴)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꺽이고 있다.

치솟은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무주택자들이 전세계약을 주저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가격 강세가 이어지던 서울 재건축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상승폭이 미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오르며 10월 2주차 이후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전세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 매물이 부족해도 계약에 나서길 주저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동대문(0.66%) △중구(0.56%) △관악(0.50%) △강서(0.42%) △구로(0.39%) △성북(0.34%) △성동(0.33%) △강남(0.28%) △마포(0.27%)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청량리동 한신이 1500만~2500만원, 휘경동 주공1단지가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2000만~5000만원,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전세 매물 품귀로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임대인들이 전세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일산(0.11%) △평촌(0.11%) △광교(0.11%) △분당(0.09%)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와 강촌8단지우방이 500만원씩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범계역과 평촌역 등 역세권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광교는 이의동 일대 전세아파트가 귀하다. 이의동 광교웰빙타운LH해모로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매매전환전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가격 강세가 이어졌던 서울 재건축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성동(0.23%) △동대문(0.22%) △구로(0.17%) △서대문(0.15%) △서초(0.13%) △성북(0.13%) △강서(0.12%) △송파(0.11%) △관악(0.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성동은 성수동1가 현대그린이 2000만~2500만원, 옥수동 옥수삼성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거래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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