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폴리텍 최진경 부교수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시각정보디자인과 부교수 최진경  =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 등 모든 부분을 포기한‘N포 세대’가 등장했다.

‘N’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다. 모두 포기할 수 도 있지만 반대로 하나하나 극복해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SNS가 있다. 누구나 한 가지 서비스 정도는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를 활용해 본인만의 새로운 스펙을 만들어보기를 조심스럽게 권한다.

실제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에서는 최근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SNS를 경험하거나 운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을 채용을 하고 있다.

앞으로 향후 10년은 ‘인터넷의 힘’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 한다. 그렇다면 발 빠르게 빈틈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성인남녀 661명을 대상으로 ‘SNS(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와 취업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자. 현재 운영하고 있는 ‘SNS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92.1%가 있다고 대답했고, 운영하지 않는다는 7.9%에 그쳤다. SNS를 운영하고 있는 609명중 477명인 78.3%는 SNS가 자기관리, 자기홍보의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는 SNS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 밖에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및 직장인들은 SNS가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고, 나만의 콘텐츠를 쌓을 수 있는 등 취업과 이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SNS를 시간낭비의 전유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사이트로도 활용이 가능한 취업SNS도 생겼다.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올리면 사람들이 추천버튼을 눌러주는 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곳이다 보니 인재들이 모인다. 또 그 인재를 노리는 사람들도 모이기 마련이다. 벌써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 사례가 생기고,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인재들이 생겨나고 있다.

SNS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과 관심사와 노력의 발자취이다. 그 사람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신변잡기 적인 글을 올리거나 스크랩을 나열하고, 공유하고 태그하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생산해서 주위 사람들과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 평소 자신의 관심사를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담아야 한다.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인 사용을 권한다.아울러 관심 있는 해당 기업의 소식을 파악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디자이너, 캘리그라퍼, 광고디자이너, IT종사자 등의 분야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유용할 것이다. 또 SNS를 취미로 시작해 자신만의 특장점으로 발전시켜 볼 수도 있다.

SNS는 하나의 사건을 순식간에 사회적인 이슈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사람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 등을 넘어 채용 시 가산점 부여 및 우대 등으로 ‘취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속도는 상당히 빠르며 향후 그 영향력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개인의 영향력을 키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상당히 유용한 도구인 SNS를 취업에 적극 활용해보자. 차별화된 컨셉과 꾸준한 노력으로 잘 운영하다보면 그만큼 많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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