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 보호 '균형상권' 활성화 유도

▲ 오진아 의원이 결의안을 낭독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의장 박영길)는 지난 6일(화) 열린 제167회 마포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건설위원회 소속 오진아 의원(성산2동ㆍ상암동)이 일반 동의하고 행정건설위원회가 제안한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여 채택했다.

현재 마포구에는 대형마트 8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8곳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으나, 2012년 8월 지하철 2ㆍ6호선 합정역 인근에 ‘홈플러스 합정점’이 추가로 개점이 결정된 상태다. 개점 예정인 ‘홈플러스 합정점’ 인근만 살펴보더라도 이미 월드컵경기장역에는 ‘홈플러스 월드컵점’이 영업 중이고, 망원역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개점하여 성업 중이다. 만약 ‘홈플러스 합정점’이 들어선다면 6호선 지하철 합정역에서부터 월드컵경기장역까지 4개의 지하철역 중 3개의 지하철역에 홈플러스와 그 자회사가 영업을 하게 되어 전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된다.

‘홈플러스 합정점’이 예정대로 올 8월 입점하게 되면 인근에 위치한 망원시장과 망원동월드컵시장 등 전통시장 5곳과 소매점포 545곳 등 주변상권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마포구의회는 홈플러스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홈플러스 합정점’의 입점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자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 요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홈플러스 본사로 결의서를 보냈다. 아울러 동 결의안을 국회 및 중앙정부.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로 보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횡포를 널리 알리는 한편, 법과 제도의 개선 및 타 자치단체와의 공동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앞으로도 마포구의회는 마포구의 동네상권과 지역소상공인들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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