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 등 지배구조 문제, 골목상권 상생 등 쟁점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결국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 그리고 골목상권과의 상생 등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신 회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신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마저 거부할 경우 여론악화는 물론 정치권의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측은 "최대한 협조하고, 롯데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무위 의원들은 우선 신 회장에게 롯데사태로 재벌개혁의 불씨를 키운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따질 것으로 보인다. 형제간 경영권다툼과 복잡한 순환출자 등을 지적하고, 신 회장이 약속한 개선안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을 물어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에 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에서 골목상권 등과의 상생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 회장은 지금까지 진행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행방안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이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국회 출석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국회의원들이 과거와 달리 국민들이 신 회장과 롯데에 궁금해하는 점을 묻고 충분한 답변을 할 기회를 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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