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여고 학생 학부모 '나눔누리' 봉사단

덕원여자고등학교(교장 양승문) 학생식당에 모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고, 씻고, 건지고, 직접 만든 양념으로 속을 채우고 김장을 담그는 나눔의 손길이 분주하다.

덕원여자고등학교 학생회 ‘나눔누리’ 봉사단 소속 53명의 학생과 학부모회원들이 150포기의 김장으로 ‘독거어르신돕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직접 절이고 헹구고 양념을 만들어 속을 채워 완성된 김치를 40가정의 독거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훈훈한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완성된 김장김치를 받으며 “요즘 김치가 귀한데, 너무 감사하다”며 연거푸 인사를 하는 독거 어르신의 모습은 그들에게 두 배의 보람을 안겨주었다.

김유경 학생회장은 “생전 처음 한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고, 작은 보탬이 된 것도 보람 있지만, 학생들도 협동심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의 기쁨으로 김장이 끝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마친 ‘독거어르신돕기 김장 담그기’ 행사로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 나눔누리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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