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위험시설' 서대문 금화시범아파트 현장 방문

▲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건물 노후에 따른 붕괴 위험으로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금화시범아파트를 찾아 철저한 안전점검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금화시범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하절기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노후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특히 "붕괴 우려가 있는 건축물의 거주민이 퇴거를 거부할 땐 설득과 함께 필요한 안전조치도 취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황 총리가 이날 찾은 금화시범아파트는 지난 1969'시민아파트 1'로 지어진 건물로서 20077월 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붕괴 위험에 따른 철거 및 재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이에 관할 서대문구청에선 올 6월까지 주민 88세대의 이주를 마치고 건물 봉쇄조치를 취했지만, 당초 6월 말 이뤄질 예정이던 건물 철거작업은 재개발 조합 측의 철거비용 부담과 아파트 소유주들에 대한 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 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앞으로 '안전은 현장'이란 자세로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현안을 챙기겠다"면서 "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노후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른 재난위험시설의 대책 마련과 실제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 여부 등도 계속 확인해 달라. 장관들이 책임지고 소관별 안전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 총리는 지난 3일 총리실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안전관리가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안전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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