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 둔화·수출감소·메르스 때문

 

▲ 7월 기업경기 전망이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는 모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7월 기업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8'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엔저 등으로 인한 수출감소와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위축, 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서도 7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4.3으로 기준치 100에 크게 못미쳤다.

중소기업의 경기전망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체 28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81.5로 매우 낮았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7월 업황 전망 BSI도 67을 기록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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