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12개 실천과제 중점 추진

관악구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서두르는 등 2012년 1월부터 관내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108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관악구에는 구립 경로당 47개소, 사립 경로당 61개소로 총 108개소의 경로당이 있으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 수는 약 3,500명이다.

경로당 활성화사업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011년 한 해 동안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진행하며 전국 최초로 108개 경로당 전체를 빠짐없이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 161건을 청취하여 48건을 처리하고 92건을 사안별로 추진하는 등 세부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추진분야는 경로당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총 망라하는 것으로, 보조금 및 프로그램 지원, 시설환경 개선 등과 민간단체 후원 및 자원봉사 연계, 그리고 경로당 운영체계 강화 등 총 5개 분야 12개 실천과제이며, 특히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경로당이 노인여가활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추진사항으로 보조금 지원을 개선하기 위하여 2012년 1월부터는 사립경로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립 및 임대아파트 경로당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방법을 개선하고 부식비, 난방비를 포함한 보조금 지급을 현실화했다.

경로당의 보조금 지출에 있어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에 현금으로만 지출하던 방식을 체크카드 지출방식으로 개선한다.

단순 쉼터나 중식장소로만 여겨오던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선호 프로그램인 안마, 종이공예, 은빛사랑실버연주단 공연 등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추억의 영화관’ 상영으로 회상요법을 통한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 등을 신설한다.

특히 관내 2개 경로당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하여 사회적 기업 및 중소기업 등과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어르신에게 소일거리 제공과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공동체근로자를 활용하여 경로당를 순회하며 내ㆍ외부청소 실시 및 구립경로당 47개소에 대하여 시설개ㆍ보수 공사와 경로당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여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ㆍ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에 대한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지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노인복지후원회와 교동협의회 등을 조직하고 ‘1단체 1경로당 결연사업’, ‘1사 1경로당 결연사업’ 등의 후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과 ‘서울대학교 사회봉사 교과목내 경로당 봉사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1·3세대 어린집 연계프로그램’, ‘1교 1경로당 결연사업’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경로당 봉사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한다.

경로당 기능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경로당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로당 정기 지도·점검 및 프로그램 통합관리 등을 통하여 경로당 운영 및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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