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으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시중 은행 대출금리가 다소 인하되면서 주택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향후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계약률이 70%대에 머물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연 3%대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예금금리가 내려가면 코픽스가 떨어져 대출금
2021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들이 환경·안전 분야에 5조원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2022 K-기업 ESG백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5조44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 대비 약 87.6% 증가했다.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점차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대비 13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는 발언을 두고 이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외교적 파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와 이란의 관계를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린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퇴출한 LG유플러스와 KT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LGU·KT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공정위는 지난 2015년 2월 23일 무선 통신망 전송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전송 서비스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 사업자의 이윤을 '압
지난 해 4분기 밀가루, 콩기름 등 5개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25% 가량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하락해 기업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6일 생활필수품 중 전년동기 대비 비교가 가능한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 품목 모두 가격이 인상됐으며 평균 상승률은 12.1%였다.그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밀가루(38.3%), 식용유(31.5%), 마요네즈(19.5%), 참치(16.4%), 참기름(16.1%)이었다. 이들 품목의 평균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내부거래 공시 기준금액을 현행 50억원의 2배인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공시의무를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6일 기업 공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시 기준을 높이고 공시 항목을 줄이는 한편, 일부 항목의 공시 주기를 줄이는 등 내용의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현행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공익법인은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은 '자본총계(순자산총계)·자본금(기본순자산) 중 큰 금액의 5% 또는 50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재명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불과 엿새 만에 또 다른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해서도 A4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등을 사칭한 스미싱 증가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은 16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사칭한 스미싱,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증가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노린 택배 배송이나 교통 법규위반 등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에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정부가 설 연휴기간 동안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16일 금융위원회는 민생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한 설 연휴기간 자금지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 일환으로 오는 2월8일까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준다.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운전자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서 의결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최종수사 결과를 앞둔 시점에서 정의당이 국회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설치 등 3가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정의당은 13일 국회에서 ‘특수본 수사 결과 발표 및 국정조사 종료에 따른 정의당 3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국정조사와 경찰의 특수본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지금 10.29 사태의 책임 있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요구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국정조사를 통해 명백히 확인된 사실들이 있다”며 “참사 이전 핼러윈
지난해 7월 취임한 박강수 구청장은 하루의 일과를 민원 점검으로 시작할 만큼 ‘구민이 주인 되는 마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민선 8기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민원처리·복지 증진·생활체육 향상·잘못된 관행 개선·청렴’에 더욱 집중한다. 박 구청장은 ‘민원 해결이 구 행정의 절반’이라는 신념으로 이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그의 첫 업무는 전날 민원통합시스템에 접수된 사안을 전달받아 해결 방향을 제시는 일이다. 취임 초 700~800건에 달한 민원이 지금은 50여 건 정도로 구민의 애로사항이 개선되고 있다.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첫 인상인데 작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오면서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이다.금통위는 지난해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올 해 첫 회의에서도 인상을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10일(4.0%) 이후 1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의료 소비자 후생을 위해 사회·민영 보험 등 의료보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의료보장제도의 큰 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5일 발간한 ‘사회보험과 민영보험의 현황과 과제’에서 “의료비 보장 보험제도인 사회보험과 민영보험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권 확보에 기여해 왔다”며 “그러나 각기 다른 기관에서 분리·운영됨에 따라 제도 간에 여러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회보험에는 국민건강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 등이 민영보험에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이 있다.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한반도 비핵화 불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핵무장’ 언급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핵 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다만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억제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세수는 1년 전보다 50조 원 늘었지만 적자 규모는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응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국가채무는 1천46조 원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수입은 571조 6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조 7천억 원 늘었다.이 중 국세수입은 373조 6천억 원으로 50조 2천억 원이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27조 4천억 원으로 1조 4천억 원 늘었다.국세 수입은 소득세 소득세(15조 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채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며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처럼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이다. 집권 이후
정부가 양도세, 취득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등 조세감면혜택 적용을 위한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하기고 하고 12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며 종전주택 매도 의사가 분명함에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2년) 내에도 처분하지 못할 우려가 지속 확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1주택 실수요자 중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되신 분들이 과도한 어려움을 겪지 않
김태우 구청장이 ‘강서 르네상스 100년’을 향한 구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그는 ‘강서구 전 지역의 마곡화·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약자와 행복한 동행’을 구정 운영의 모멘텀으로 중장기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수십 년 숙원인 방화동 건폐장 이전 문제 해결과 정부 주도 전국 최대 규모인 화곡2동 일대(241,60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조성을 위한 밑그림도 완성했다. 전국 최초로 세무서와 협업을 통한 종합부동산세 합동민원 창구
미 증시 강세와 우호적인 환율,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코스피는 어제보다 8.22포인트 오른 2359.53포인트로, 코스닥은 13.72포인트 상승한 709.77로 마감했다.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85억 원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지난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비롯한 연준 의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 살펴보면 오르는 종목이 더 많은 가운데 삼성 SDI가 헝가리의
무역회사에 다니는 이모(35) 씨는 2019년 서울 화곡동의 한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신축 빌라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5호선 화곡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출퇴근도 용이했다. 무엇보다 신축 빌라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전세 1억 9천 만원. 주변 시세보다 4천 만원 가량 비쌌지만, 신축이라는 점과 교통이 편리해 생애 첫 전세주택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중개사가 보여준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도 깨끗했다.2년 가까이 살면서 집주인과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계약이 끝나면 ‘영끌’로 경기도권 20평대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