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전체 근로시간을 관리하도록 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주 단위 근로 시간은 현행 최대 52시간에서 최대 69시간까지 가능해진다. 이에 경영계도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을 내고 “낡은 법·제도를 개선하는 노동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주 단위 연장근로 제한 등 획일적·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 인해 업무량 증가에 대한 유연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단
2월 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인하로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가공식품도 오름폭이 커졌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전월(5.2%)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세는 작년 7월(6.3%)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
2일 오전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제11대 박성희 학장이 취임했다.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50년간 직업교육훈련 선도기관으로써 산업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과 취약계층의 직업능력 개발에 크게 이바지해왔다.특히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체계, 기업전담제 등 맞춤형 학사시스템과 높은 취업실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직업교육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박 학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중대한 시기에 학장직을 수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폴리텍대Ⅰ학(정수. 강서, 성남, 제주,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발전을 위해 헌신의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반면 수입은 늘어나 무역적자 행진이 1년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541억6천만달러)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작년 10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작년보다 42.5%(44억달러) 급감
정부가 중견기업의 수출 보증 한도를 200억에서 400억으로 2배로 확대하고 수출 바우처 지원에 2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중견기업 디와이오토(충남 아산)에서 가진 '제1차 중견기업 수출촉진 협의회'에서 중견기업의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최대 한도를 기존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수출기업 대상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의 최대 한도도 500만달러에서 1천만달러로 2배 늘린다.아울러 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 지원에 250억원, 세계일류상
헌법재판소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명사고를 낸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합헌이라는 판단을 내렸다.27일 헌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5조13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청구인들은 2020년 이같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조항이 자신들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나 헌재는 “(스쿨존에서 운전자들에게) 엄격한 주의의무를 부과해 엄히 처벌하는 것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했다.또 “운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체 299명의 의원 중 297명의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앞서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작년 가계지출의 27% 가량이 세금이나 대출 이자 등 비소비지출로 쓰였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비소비지출은 가계가 지출하는 비용 가운데 세금이나 이자 지출 등을 포함한 경직성 비용을 말한다.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1000원으로 전체 가계지출(359만1000원) 대비 2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26.1%)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로,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
20∼30대 미혼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은 12.9%가 필수라고 응답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26일 박정민 서울대 교수(사회복지학) 연구팀이 학술지 ‘사회복지연구’에 게재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응답한 여성은 4.0%에 불과했다. 남성은 12.9%가 동의했다.반면 여성 53.2%, 남성 25.8%가 결혼·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소득수준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높이고 통신 장애 배상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23일 공정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통신 분야 경쟁 촉진 방안'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단말기유통법 등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단말기유통법상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대리점·판매점의 추가 지원금 상한을 현행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확대한다.또 이동통신·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사업자의 고의나 중과실로 장애를 빚은 경우 통신 장애 시
전 세계 730만 재외동포를 하나로 잇는 연대인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23일 국회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창립식은 그동안의 준비를 기반으로 사단법인 출범을 정식으로 선포하는 자리다.디아스포라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 김주영 다옴 회장, 양향자 국회의원,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등 5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됐다.이날 창립식에서는 디아스포라 비전 선포와 아울러 디아스포라 헌장 낭독, 청소년 선언문 발표와 사업계획 설명 등이 진행됐다.KD세계연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달러로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3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15대 제조업 분야에서 이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통해 총 5330억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범부처 협업을 강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성사된 정상경제외교 성과를 경제협력은 물론 수출확대로
정부가 자살예방 대책으로 제시한 번개탄 생산 금지가 논란에 휩싸이자 인체 유해성이 높은 ‘산화형 착화제’를 사용한 번개탄의 생산을 금지하려는 것이라며 해명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개최한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이 중 자살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번개탄, 농약 등 자살위해수단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놓고 각계에서 자살수단을 규제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 사망자수는 37만2800명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에 속도가 붙었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1974년 3.77명을 기록했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0명대로 떨어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난방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연합회 사옥에서 ‘소상공인 난방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에너지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연합회는 “정부가 발표한 분할 납부안을 거부한다”며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해 에너지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단열시공, 고효율 제품 교체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통해 냉난방비 부담 완화 ▲에너지비용 급등에 대비한 소상공인 전용 보험 상품 마련 등을 요구했다.한편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요금은 1년 전과
2028년부터 형광램프가 퇴출되고 저전력을 소모하는 LED조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형광램프의 LED조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고시안을 21일 행정예고했다.고시안에는 형광램프 유형을 판매량 기준으로 3개 군으로 분류하고, 판매량이 적은 제품군부터 최저소비효율기준을 기술적 한계치까지 2차례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올해 12월부터 둥근형(32W, 40W), 콤팩트형(FPL 27W) 두 종류의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기준이 상향 조정되며 2
오는 2026년부터는 배송에 로봇이 활용되는 일이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르면 국민 체감도가 높은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민간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무인배송 법제화와 안전기준 마련 등 신기술의 일상 안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AI·빅데이터 기반 전국 초단시간 배송(30분~1시간) 구현을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의 입지를 허용한다. MF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전쟁의 지속 여부에 따른 글로벌·국내 경제 영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 연구기관들은 전쟁이 단기간 안에 휴전이나 협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지난 15일 발표한 ‘러우 전쟁 1년 영향 및 전망과 시사점’에서 “러-우전은 올해까지 소모전이 지속(확률 40%)되겠으나, 이후 휴전 협상(확률 25%)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전쟁 직후 공급차질로
올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의 중심에 선 한국가스공사와 약 30조원에 달하는 빚더미로 23조원 규모의 한전채(회사채)까지 발행한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빠르게 늘면서 '공공기관 방만경영'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15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체 직원(2만3563명) 중 15.2%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 경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공공요금에 대해 올해 상반기 최대한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또 통신·금융 업계의 동참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에너지 요금, 통신 비용, 금융 비용 등 '4대 민생' 분야의 지출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 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