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가 장기화되고 물가도 고공행진하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점점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카드연체와 보험약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학원비 지출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카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트(P)나 급증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4∼5월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12월 결산 법인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4월 1일)을 앞두고 제출 대상 법인 3천여개에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사업보고서는 기업의 연간 사업·재무 현황을 총괄 정리한 자료로, 투자자가 기업을 파악하고 투자 판단을 하는 데 기초가 되는 공시 서류다.중점 점검 사항은 재무 공시사항의 기업공시 서식 작성 기준의 준수 여부, 내부통제에 관한 공시 여부, 회계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의 리스크관리를 빙자한 노사관계 개입 규탄 기자회견에서 금융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만6천914명이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경쟁률은 5.64:1로 전년도(6.13:1)보다 낮아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차 시험 합격자로 3천명을 뽑기로 했는데, 이는 전년도 2천600명보다 400명 확대 선발하는 것이다.1차 시험은 다음 달 25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오는 4월 5일 발표된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정원을 증원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3일 정기인사에서 자본시장 특사경 정원을 26명에서 46명으로 20명 증원했다. 또한, 금융위원회·검찰과 특사경 지명을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특사경 인원 증원은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공매도 근절·투자자 피해 방지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금감원은 검찰의 불법 공매도 관련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사경 인력 3명을 파견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감원은 25일 '미 장기국채 ETF 등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유의 사항' 자료를 내고 "레버리지 ETF 등은 시장 움직임에 따라 가격·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투자 유의를 당부한 것이다.연합뉴스 취재 결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장기채·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 및 보증사업을 수행하는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보증기관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위변제액은 10조1천529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작년 연간 합산 대위변제액(5조8천297억원) 대비 74%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말까지 합하면 연간 대위변제액은 작년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3개 보증기관 중 대위변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였다.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전세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내년 1월 12일 시행되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과 하위규정의 주요 개정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산보유자의 신용도 제한을 폐지해 자산보유자 기준을 완화,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유동화를 허용하는 개정법률은 등록·비등록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때 유동화전문회사 등이 유동화증권의 발행 내역 등을 공개하도록 한다.또한, 자산보유자 등 자금조달 주체는 유동화증권 지분의 일부(5%)를 보유하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최근 대다수 은행이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가 아닌 투자 중고물품 등 사기와 관련해서는 범죄 의심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취재 결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 금융사기를 제외한 사기(중고 거래 사기, 투자사기 등)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에 응하고 있는 은행은 5대 은행 중 하나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만 해당 요청을 거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금융당국은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추석 상여금, 분기별 부실채권(NPL) 매각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향후 주택경기·시중금리에 영향받을 수 있는 만큼 밀착 관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2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9월 가계부채 증가폭은 2조4천억원으로 7월(5조3천억원)이나 8월(6조1천억원)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로 지난달 개별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관례로 이뤄지던 총선용 일괄 승진으로 이뤄지던 '논공행상'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일괄 승진은 한 번도 없었다"며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해오던 대로 교체와 승진을 수시 개편하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특진'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현 정부의 일관된 인사 철학으로 알려졌다. 낙하산식 공천 가능성도 일축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의 재검사에서 다선 국회의원의 특혜성 환매가 보도자료 초안부터 명기돼있었으며 자신이 넣으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고 4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라임 사태의 재검사와 관련한 금감원 보도자료에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내용을 넣으라고 지시했느냐는 질의에 "사안의 본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감 없이 자료를 만들라고 지시한 기억이 있으며 이는 거액 해외 송금 건이나 사모펀드 건도
올해 장마철 폭우로 1천3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장마 및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000400]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1천355건에 추정 손해액은 128억3천600만원이었다.이 가운데 최근 폭우가 집중된 충북의 차량 침수 피해는 199건에 추정 손해액은 20억7천만원이었다.충북 지역에서도 지난 15일 미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를 이용해 주가를 올린 뒤 부당하게 매매 이익을 챙긴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가 적발됐다.애널리스트는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얻은 정보로 증권사 보고서를 작성한 뒤 배포해 시장 참여자에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 보고서를 부당 이득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의 부정거래 혐의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A씨는 지난 10년간 증권사 3곳에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1호 사례로 7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금융회사를 격려하고, 금융권의 상생 분위기 확산을 위해 수상 회사 대표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앞서 금감원은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 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총 17개 상품이 접수돼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가능성이 돋보인 7개 상품이 선정됐다.은행
소방청과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산센터 화재의 조기 관제 및 신속한 초기 진화의 중요성이 부각됐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실무자 중심의 협의 채널을 구축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또한 전산센터 내 전기배터리 등 전기설비 화재진압에 적합한 방염포(덮개)와 전용 소화장비 등을 구비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한다.관할 소방서에서는 미리 공유된
한화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을 최근 전량 처분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 5월 31일 자 증권신고서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니콜라 지분 투자 관련 추가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화솔루션은 니콜라 지분을 사들였던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한화임팩트 지분율은 47.93%다.지난 2018년
작년 보험금 지급 및 증권사 전산장애와 관련한 금융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 조정 접수는 총 3만6천508건으로 전년(3만495건) 대비 19.7% 증가했다.업권별로 보험이 3만2천4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2.0% 급증한 것이다.금융투자는 9.4% 증가한 2천808건, 은행·중소서민은 5.4% 감소한 1천28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전년 이월분을 포함한 작년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총 3만4천686건이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계 처리
정부와 한국은행은 4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해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금감원은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고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35개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임원 등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신용융자, CFD 등과 관련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